은하수의 우리말인 미리내는 용을 뜻하는 ‘미르’와 강물을 뜻하는 ‘내’가 합쳐진 말이다. 전설에 따르면 하늘나라 강물인 은하수 속에 용이 산다고 한다. 정말 그럴까? 올해는 병신년으로 ‘원숭이의 해’다. 해마다 연초가 되면 그 해의 띠에 얽힌 동물을 이야기한다. 쥐, 소, 호랑이, 토끼, 용, 뱀, 말, 양, 원숭이, 닭, 개, 돼지. 그런데 열두 띠 동물 중에서 존재하지 않는 동물이 있다. 바로 용이다. 용이 지구에 없다면 혹시 우주에 살고 있지 않을까. 전설에 따르면 큰 구렁이 이무기가 천년을 묵으면 용이 돼 구름을 타고 승천한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