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술지 ‘사이언스’는 이달 29일 어딘가를 향해 소리치는 ‘벌거숭이두더지쥐’의 모습을 표지에 실었다.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 동아프리카에 사는 벌거숭이두더지쥐는 땅 밑에 굴을 파고 사는 설치류다. 약 300마리 정도가 무리를 지어 굴에서 살아간다. 포유류 가운데 예외적으로 무리를 지어 생활한다. 체계적인 군집생활을 위해 이들은 식량을 보급하고 굴을 유지보수하는 일꾼 쥐와 굴에 침입하는 적과 싸우는 전투 쥐로 역할을 나눴고 번식을 담당하는 여왕 쥐 한 마리가 전체 무리를 통치한다. 앨리슨 바커 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