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집적회로에 쓰이는 트랜지스터의 수가 2년마다 두배로 증가한다는 ‘무어의 법칙’의 한계를 뛰어넘는 기술로 ‘분자컴퓨팅’이 거론된다. 분자를 반도체 회로의 최소 단위로 이용하는 분자컴퓨팅은 기존 실리콘 반도체 대비 집적도를 수천배 이상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용화에는 한계가 있었다. 장성연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및화학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참여한 국제공동연구진은 분자컴퓨팅 실용화에 필요한 유기 단일 분자 열전도도를 측정하는 데 성공하고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