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사찰은 절일까, 문화재일까. 물론 사찰은 불교 시설이고 불교계에서 운영하기에 절이지만, 그 역사가 오래되어 방문객을 상대로 관람료를 받는다면 문화재로 봐야 할 것이다. 그러니 대부분의 유명 사찰은 절이자 문화재여서 석탑, 철불상 등의 국보나 보물로 지정된 여러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니 사찰은 어떤 이에게는 종교 공간이고 나 같은 무신자에게는 문화유적지다. 지난 주말, 설 명절 때 못 간 처가를 향해 차를 몰았다. 평일처럼 교통 흐름이 좋았다. 시간 여유가 생겨 오랜만에 한 유명 사찰에 잠시 들렀다. 충남 예산에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