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체가 DNA를 유전부호로 활용해 단백질을 합성하는 방법을 밝히고 이에 관여하는 핵심 물질인 전령RNA(mRNA)를 발견하는 등 1950~1960년대 분자생물학의 기초를 세운 시드니 브레너 박사가 5일 싱가포르에서 향년 92세로 타계했다. 그는 분자생물학 외에도 지금도 널리 연구되는 ‘예쁜꼬마선충’을 모델 생물로 제안하고 이를 이용해 세포의 자동 사멸 과정을 밝힌 공로로 200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하는 등 현대 생명과학 전반에 큰 공헌을 한 학자로 평가 받는다. 싱가포르 과학기술처(A*STAR)는 5일 “싱가포르의 명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