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지 않게 주간 업무 계획서 부탁’. 부장님이 보낸 업무 이메일. 간단한 업무입니다만, 좀 수상합니다. 왜 이런 메일을 굳이 보낸 것일까요? 아무래도 부장은 나를 무시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나를 깔보는 마음으로 ‘너는 이런 수준의 일이나 해라’라며 메일을 보낸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고 보니 중요한 회의에 나를 부르지 않은 것도 마음에 걸립니다. 물론 휴가 기간이었지만 그래도 언제부터 부하 직원 휴가 기간을 신경 썼다고…나쁜 자식. 답답한 마음이 들어 회사 밖을 잠시 나옵니다. 샌드위치처럼 앞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