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파란 하늘을 향해 커다란 그물들을 펼쳐 놓은 듯한 광경을 표지로 실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차임(CHIME) 천문대에 있는 ‘차임 전파망원경’이다. 전파망원경은 천체가 내뿜는 전파를 모아 그 천체의 위치와 크기, 구성 성분을 알아내는 장비다. 캐나다 차임 전파망원경은 지난해 초부터 우주를 관측하기 시작했다. 과학자들은 지난해 8월 이 전파망원경을 이용해 ‘고속전파폭발(FRB)’ 현상을 탐지했다. FRB는 1ms(밀리초, 1000분의 1초)의 아주 짧은 찰나 동안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