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환구 (두리암특허법률사무소, 변리사) “기술자들이여, 일본을 떠나라” 청색 LED를 개발해 2014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나까무라 슈지가 2005년 초, 자신이 근무했던 니치아화학과 특허보상금 소송을 화해로 마무리하면서 했던 말이다. 실제로 그는 청색 LED가 제품화된 뒤인 2000년에 이미 일본을 떠나 미국 대학의 교수로 갔으며, 미국 국적도 취득했다. 왜 일본을 떠나라고 했을까? 자신의 발명으로 천문학적인 이득을 얻은 니치아화학이 정당한 보상을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일본의 법과 제도가 이런 잘못을 바로잡기는커녕 방조하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