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숲을 이루고 있어서 서림(書林)이라고도 일컫는 서점(書店)은 말 그대로 ‘책 가게’다. 과일 가게, 빵 가게, 옷 가게와 마찬가지로 서점은 가게라는 공간에서 특정 상품을 판매하는 전문 상점이다. 생선이나 두릅 같은 자연 상태의 생물이나 수석(水石) 같은 무기물 자체를 판매하는 상점도 있지만, 세상의 많은 상점은 주로 인간의 손을 거쳐 생산된 상품을 판매한다. 농부가 재배한 곡식으로 빵을 만들어 파는 상점이 빵 가게이듯 말이다. 그중 상당수는 의식주(衣食住)와 관련된 생활필수품을 판매하는 가게다. 생활인들의 필요에 따른 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