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2일 비가 내리는 상하이 사범대 교정 원위엔로(文苑楼) 앞 잔디밭에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되었다. 지난 해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가로공원에 설치된 한중 평화의 소녀상에 이은 두 번째 한중 합작 평화의 소녀상이자 중국 현지에 최초로 설치된 의미 깊은 위안부 소녀상이다. 중국에 최초로 세워진 위안부 소녀상이 상해 시내 한가운데, 그 중에서도 상해사범대 교정에 들어서게 된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상해는 전쟁 당시 아시아 최대의 위안소 거점지였기 때문이다. 일본이 전쟁 중 최대 해군 군항지로 활용하면서 일본의 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