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간편하고 정확하게 조기 검진하기 위한 ‘액체생검’ 기술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액체생검은 혈액 안을 극히 희박하게 떠돌아다니는 암 유전자(순환 종양 유전자)와 단백질을 정밀하게 탐지해 암을 판정하는 기술이다. 미국국립보건원(NIH) 국립암연구소가 세운 2019년 연구 목표 중 조기 검진 분야 1순위로 꼽힐 정도로 의학계와 생명과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미국이 단 한 번의 혈액 검사로 8개 암을 조기 검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임상시험까지 마친 가운데, 한국 역시 올해 관련 임상시험을 준비하는 등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