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가로지르는 4호선 지하철의 남쪽 종착역은 오이도역입니다. 서해와 가까운 이곳에 내려서 조금만 가면 맛있는 조개구이를 먹을 수 있습니다. 언제부터 사람들이 오이도에서 조개구이를 먹었을까요? 놀라지 마세요. 지금 조개구이집이 즐비한 거리 뒤편에는 야트막한 언덕이 있는데, 이곳에는 신석기시대부터 사람들이 조개를 먹고 껍질을 버린 곳인 ‘패총’이 있습니다. ‘패총’은 옛날 사람들이 버린 엄청난 양의 조개껍데기가 쌓여 만들어진 무더기를 일컫습니다. 굴, 꼬막, 백합, 고둥 등 다양한 종류의 조개껍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