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큰 부모에게서 키 큰 아이가 태어나고, 작은 부모에게서 작은 아이가 태어나듯 키는 유전의 영향을 받는다. 국제 공동 연구진이 이 운명을 거스르고 키를 더 크게 자라게 하는 유전적 요소를 발견했다. 미국, 영국, 호주 등 280개 연구그룹으로 구성된 ‘자이언스(GIANT) 연구컨소시엄’ 국제 연구진은 사람의 키에 영향을 미치는 83개 유전자(DNA) 변이를 규명하고, 그 연구 결과를 학술지 ‘네이처’ 2일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성인 71만1428명의 유전자 정보를 분석해 유전자 변이 25만 가지를 규명하고, 이중 83개 유전자가 성장을 저해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