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수학을 필요로 하겠어요?” “과학자나 기술자가 꿈이 아닌데 뭐 하러 수학을 공부하죠?” 지난해 개봉한 프랑스 영화 ‘나는 왜 수학이 싫어졌는가(Comment j'ai deteste les maths)’는 수학을 싫어하는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이들이 늘어놓는 푸념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수학자들의 ‘항변’. 단발머리에 검은색 정장 조끼, 고풍스러운 은색 넥타이를 맨 한 수학자는 “수학은 엄격하지만 창의적이고, 어려우면서도 쉽고, 전통적이면서도 혁명적인, 모순적인 매력이 있다”며 “수학은 ‘슈퍼 섹시(super sexy)’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