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의 즐거운 점심 약속을 한 남자. 하지만 짜증이 밀려옵니다. 친구가 무려 3분이나 늦었기 때문이죠. ‘남을 기다리게 하는 것은 그의 인생을 빼앗는 것’이라는 경구가 떠오릅니다. 애써 표정을 관리한 남자는 식당으로 향합니다. 그때 친구가 말합니다. “아, 지갑을 두고 왔네. 오늘은 네가 좀 사라.” 남자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습니다. 친구의 부탁을 거절합니다. ‘친구 사이의 돈 거래는 우정을 깬다’는 확신이 있습니다. 한번 친구에게 예외를 허락하면, 오히려 친구의 불성실한 태도를 조장하는 것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