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엔 연휴 첫날이라 먹고, 목요일엔 추석이라 먹고, 금요일엔 먹다 남아서 먹고, 오늘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먹었다. 행복한 순간은 잠시, 이제 남은 건 뱃살 뿐이다. ‘명절 아니면 언제 이렇게 먹어’ 하고 끝도 없이 먹은 것도 잘못이지만 명절 음식이 어디 그냥 음식이던가? 굽고, 지지고, 볶고 기름진 음식이 대부분! 심지어 이런 음식은 소화도 어려우니 속도 마음도 답답하기만 하다. 그러나 ‘먹어서 꽉 막힌 속은 다시 먹어서 다스려라?’라는 웃지 못할 이야기가 있지 않은가. 명절 과식으로 죄책감에 사로잡혀 있다면, 그런 마음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