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솥’ 하면 일본의 ‘코끼리 밥솥’이던 시절이 있었다. 일본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의 손에는 꼭 코끼리 밥솥이 하나씩 들려 있었으니까. 그러나 이제 시대가 달라졌다. 최근 인천공항 면세품 인도장 앞에는 포장을 뜯지 않은 밥솥 박스로 벽이 만들어질 정도이고, 시내 면세점은 물론 일반 매장에서도 국산 밥솥이 불티나게 팔리는 중이다. 누구에게? 13억 중국인에게! ‘밥솥계의 넘버원’ 격인 쿠쿠전자의 중국 매출은 꾸준한, 아니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분기 매출은 242억4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0.2% 늘었고, 3분기 누적(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