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각류
긴 목과 납작한 주둥이, 수영에 유리한 넓적한 앞발을 가진 백조를 닮은 신종 공룡의 흔적이 발견됐다. 백악기 후기인 약 7500만~약 7100만 년 전 몽골에서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 공룡에는 ‘할츠카랍토르 에스퀼리에이(Halszkaraptor escuilliei)’라는 학명이 붙었다. 이탈리아 지오반니카펠리니 박물관, 몽골 과학아카데미 등 국제 공동연구팀은 몽골 남부 우카톨고드에서 발견한 공룡 화석을 분석해, 그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2017년 12월 6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신종 공룡이 육지와 바다 양쪽에서 서식한 것으로 추정했다. 노...
여러 초기 공룡군의 해부학적 특징을 골고루 가지고 있어 ‘프랑켄슈타인 공룡’이란 별칭을 얻었던 칠레사우르스(Chilesaurus)의 진화적 미스테리가 밝혀졌다. ※ 프랑켄슈타인 : 영국 소설 ‘프랑켄슈타인’에서 죽은 인간의 뼈에 생명을 불어넣은 방법을 알아낸 제네바의 물리학자의 이름. 본래는 괴물을 창조해 낸 소설 속 과학자의 이름이었지만, 다양한 영화와 만화에 등장하면서 과학자가 만든 괴물을 가리키는 말로 변질됐다. 인간이지만 인간이 될 수 없는 중간적인 존재로서 종을 규정할 수 없는 괴물을 뜻한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팀...
현생 조류가 공룡에서 진화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 사이의 과정이 아직 밝혀지지 않아 의견이 분분하다. 이 과정에 힘을 보태는 생물이 수각류에 속하는 트로오돈티드(troodontid)류의 공룡이다. 크기가 작고 깃털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과학원 척추동물고생물학및인류학연구소 쑤 씽 교수팀이 중국 랴오닝 지역에서 1억 2500만 년 전 트로오돈티드 지아니안화롱 텐기(Jianianhualong tengi ) 화석을 발견했다. 골격은 물론 깃털의 흔적까지 거의 완벽하게 보존돼 있었다. 키는 약 1m 정도로 팔과 골반은 트로오돈티...
2017년 정유년이 밝았다. 중국과 아시아 등의 한자문화권에서 발달한 ‘십간 십이지’에 따르면, ‘정’은 빨간색이고 ‘유’는 닭을 뜻한다. 올해는 일 갑자(60년)에 한 번 찾아오는 붉은 닭의 해다. 동양 사람들은 옛적부터 붉은 닭을 특별히 여겼다. 미래를 내다보듯 제 시간에 우는 습성은 진리에 대한 비밀을 알고 있는 것이라고, 태초부터 갖고 있던 닭의 붉은 볏은 승리와 용맹의 상징이라고 생각했다. 붉은 닭이 감춘 신비로운 이야기는 그 조상을 알아가는 여정에서 시작된다. ▶ 1분 요약 ● 약 3000만 년 전, 닭의 직계 조상인 ‘적색야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