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봄은 고양이로다 - 이장희 꽃가루와 같이 부드러운 고양이의 털에 고운 봄의 香氣(향기)가 어리우도다. 금방울과 같이 호동그란 고양이의 눈에 미친 봄의 봄길이 흐르도다. 고요히 다물은 고양이의 입술에 포근한 봄 졸음이 떠돌아라 날카롭게 쭉 뻗은 고양이의 수염에 푸른 봄의 生氣(생기)가 뛰놀아라 이장희 시인은 ‘봄은 고양이로다’에서 봄을 고양이에 빗댄 아름다운 시구들을 읊었습니다. 포근한 털에 햇볕을 받으며 그릉그릉 낮잠 자는 고양이에게 봄은 잘 어울리는 계절인 듯합니다. 따뜻한 봄날에 더욱 궁금해지는 고양이에 대...
맛이 뛰어나 조선시대 임금에게 진상했던 민물고기. 얼굴에 4쌍의 수염이 있고, 동자개와 메기를 닮음. 1970년대 후반부터 국내에서 멸종. 메기목 동자개과 종어속에 속하는 민물고기, 종어(宗魚, Leiocassis longirostris)에 대한 설명이다. 4월 16일 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는 금강에서 어미 종어를 찾기 위해 포스터를 제작해 배포했다. 대동강, 한강과 금강 하류 등에 서식하던 종어는 1970년대 후반부터 채집 기록이 없어 국내에서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000년 중국에서 종어를 들여와 인공종묘 기술로 양식에 성...
높이 나는 갈매기가 멀리 본다고 했던가. 하지만 높이 날려면 많이 피곤하고 힘이 들 것이다. 사진 속 갈매기는 하늘 높이 나는 대신에 편한 쪽을 택했다. 생명을 잃고 바다에 떠다니는 물고기 위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은 한 미국인이 최근 SNS에 공개해 화제가 되었다. 갈매기는 몹시 피곤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갈매기는 머리가 좋아 보인다. 친구들이 날개짓을 하면서 하늘에 떠있는 동안 이 지혜로운 갈매기는 편안히 바다 위를 떠다녔다. ※ 편집자주 세상에는 매일 신기하고 흥미로운 일이 많이 일어납니다. 보는 이의 눈살을 ...
표지로 읽는 과학 - 네이처 이번 주 ‘네이처’ 표지에는 브라질 동부에서 1170㎞ 떨어진 트린다데와 마틴바즈 다도해 지역의 마틴바즈섬이 실렸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섬의 환경이 변하고 섬에 서식하는 생물종도 조금씩 바뀐다. 이런 변화를 연구하는 학문 분야가 바로 섬생물지리학이다. 그동안 섬생물지리학자들은 섬의 생물다양성을 연구할 때, 육상생물 중심으로 생각해왔다. 주로 해수면의 높이 변화, 외래종의 유입과 고유종의 번식 등이 육상생물의 종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집중했던 것이다. 즉, 해양생물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낮았...
내수면은 바다를 제외한 하천, 댐, 호수, 연못 등을 모두 통틀어 일컫는 말이에요. 그리고 일생 중 짧은 시간이라도 내수면에 사는 고기라면 모두 민물고기라고 할 수 있어요. 우리나라에 내수면의 생태계와 내수면에서 사는 생물들을 연구하는 기관이 있어요. 바로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에 위치한 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랍니다. 지난 7월 29일, 지사탐 대원들이 중앙내수면연구소에 다녀왔어요~! ● 희귀한 고유종을 지키는 곳 중앙내수면연구소의 목적은 내수면의 생태계를 관리, 보호하고 내수면 수산 자원을 보존하는 거예요. 이미 멸종...
동상이몽? 함께해서 너무나 좋지만 가끔씩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를때가 있습니다. 무심한 주인이 되기 싫어 여러가지 관찰을 해보았지만, 그래도 간파하기 어려운 것이 반려견의 마음입니다. 지금부터 공개하는 5가지 비밀은 이러한 고민을 함께 가지고 계신 여러분들을 위한 하나의 팁입니다. 반려견의 마음을 잘 파악해서 더욱 탁월한 우정을 나눠보자구요! Q1. 우리 개가 자꾸 남의 개의 엉덩이 냄새를 맡아요. 개의 후각은 사람보다 1만 배나 좋습니다. 감각 중 50%이상을 후각에 의지한다고 하는데요, 때문에 낯선 개를 만날 경우 또한 후각...
하룻밤 사이에 세계 어린이들에 선물을 전해주는 산타클로스, 하늘을 나는 순록, 선물을 주고받는 따뜻한 눈빛…. 크리스마스는 1년 중 그 어느 때보다 꿈과 환상의 분위기에 젖어드는 시기다. 아이들의 순수한 기대와 가족들의 다정한 마음이 세상을 적신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 ‘과도하게’ 과학적이 된 것일까? 크리스마스의 환상 속에서도 슬금슬금 궁금증이 고개를 든다. 순수의 시기를 지난 당신의 ‘잉여로운’ 의문에 과학이 답한다. ●심야 근무 루돌프, 동물학대? 빨간코 전조등을 갖춘 루돌프는 밤에 진가를 발휘한다. 그런데, 순록인 루...
※편집자주: 3분만 투자하면 머릿속에서 최신 과학상식이 정리된다! 과학은 어렵고 딱딱하다는 선입견을 버리세요~ 출퇴근길, 등하굣길 등 언제 어디서나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3분 과학>이 있으니까요! 그동안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궁금증이나 어려워서 이해하지 못했던 심층 과학까지 3분안에 큐레이팅 해드립니다. 기온이 낮아지기 무섭게 곳곳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AI가 빠르게 전 지구에 확산된 주 원인이 야생 철새라고 하는데요. 대륙을 넘고 바다를 건너는 철새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이동거...
생각 없이 물에 들어갔으면 어쩔 뻔 했나. 발이라도 담갔다면 큰 불상사가 날 뻔 했다. ‘사람을 노린 거대 악어’가 해외 동영상 사이트에서 화제다. 현지시각 21일 짐바브웨 잠베지 강에서 촬영된 영상을 보면, 강은 평범하기 이를 데 없는 모습이다. 위험해보이지 않는다. 낚시하기에 딱 좋은 정도다. 그런데 낚시꾼을 수면을 낚싯대로 반복해 치자 부근에 숨어 있던 포식자가 스르르 다가왔다. 거대한 악어였다. 악어는 낚시꾼 근처에 매복하고 있었다. 낚시꾼들은 물고기를 노리고 악어는 또 낚시꾼들을 노리고 있었던 것이다. 고요한 강물 속에 ...
벌써 얼음이 얼었나.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의 시민들이 잠시 착각을 할 수도 있었습니다. 수면이 은색으로 뒤덮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현지일자 15일 쉬네콕 운하에 수 만 마리의 물고기가 떠올라 장관(?)을 이루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청어의 일종인 물고기들은 운하를 은빛으로 바꿔놓았습니다. 현지 언론과 인터뷰한 한 지역 주민은 20년 동안 이곳에 살았으나 운하에 물고기가 집단으로 죽어 떠오른 것을 처음 보았다며 놀라워했습니다. 스토니 브룩 대학교의 크리스 고블러 박사는 물속 산소가 급속히 줄어들면서 물고기들이 집단 폐사했을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