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도중 환자가 갑자기 마취에서 깨어나는 ‘수술 중 각성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을 국내 연구진이 발견했다. 의식의 깊이를 숫자로 정량화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에서 처음 개발한 것으로, 빠른 시일 안에 실제 의료현장에 도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텍(포항공대) 물리학과 김승환, 정우성 교수 연구팀은 서울아산병원 노규정 교수팀과 공동으로, 마취 중 의식 소실과 회복의 신경과학적 메커니즘을 정량적으로 밝혀내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진은 물리학에서 이용되는 ‘엔트로피(무질서도) 법칙’을 적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