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을 잘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듣지만, 수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다. 수학자가 될 것도 아닌데 수학을 왜 공부해야 하는지 모르겠고, 문제를 잘 풀어야만 수학을 잘하는 건지 의문이 들 때가 많다. 한때 ‘수포자(수학 포기자)’였지만 지금은 인공지능(AI) 연구자가 된 남호성 고려대 영어영문과 교수를 만났다. 영문학도에서 수학도가 된 이유 남 교수는 수학이 싫어서 영문학과에 진학했다. 하지만 지금은 영문학 수업 시간에 수학과 코딩을 가르치고, 음성인식 전문 기업 미디어젠의 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