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꽃잎 8장에 노란 수술이 도드라진 꽃은 수수했지만, 차가운 북극의 동토는 이 꽃 하나로 생명의 기운으로 충만해졌다. 땅 속에 여러 해 묻혀 있다 겨우 피운 꽃이기에 더욱 그랬다. ‘담자리꽃나무’라는 북극에 사는 식물이었다. 노르웨이 최북단 스발바르 섬에 사는 북극의 식물을 우리말로 소개한 책이 나왔다. 극지연구소는 이유경 극지연 책임연구원이 스발바르의 식물 180여 종 가운데 55종의 유래와 특징, 분포를 다룬 책 ‘한 눈에 보는 스발바르 식물’을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스발바르의 식물을 다룬 책이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