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 한 사람이 마이크에 대고 “야, 인마!” 하고 소리쳤다. 곧 컴퓨터 화면에 ‘화남’이라는 문구와 함께 일그러진 표정의 이모티콘이 표시됐다. 이번엔 “나 오늘 너무 힘들었어”라고 힘 빠진 목소리로 말하자 ‘슬픔’이라는 문구와 우는 표정의 이모티콘이 나타났다. 컴퓨터가 사람의 음성 패턴을 분석해 심리 상태를 알아내는 ‘감성 정보통신기술(ICT)’이다. 27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감성 ICT’를 개발 중인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감성인식IoT연구실을 찾았다. 감성 ICT는 목소리나 얼굴 표정, 맥박과 혈압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