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여름 휴가철이다. 우리는 프랑스인들처럼 그 기간이 무려 한 달가량이나 되는 바캉스를 즐기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3일이나, 길게는 5일 정도의 별도 휴가가 대부분의 직장인들에게 주어진다. 여름휴가가 휴일에 맞닿아 잡히면 5~9일간의 연이은 계획을 세울 수 있다. 그리고 설문조사 기사에 따르면 여름휴가 기간에 50~70%의 직장인들이 국내외로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씁쓸하게도 자영업자들까지 포함하면 휴가 여행을 가는 비율은 20%로 대폭 줄어든다.) 애초의 서양 문화 개념인 영어의 vacation이나 프랑스어의 vacance가 왜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