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나이보다 젊어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듣는 직장인 C 씨. 어릴 적부터 잔병치레 한 번 없던 강인한 체력과 단단한 몸은 태어날 때부터 물려받은 ‘유전자’ 덕분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부모님의 젊었을 적 이야기를 들은 C 씨는 조금 의아했다. 부모님 모두 하루에도 열두 번씩 아픈 허약 체질이었기 때문이다. ● 나이를 조절할 수 있을까? 최근 노화와 장수를 연구하는 생명과학자들은 유전자에 새겨진 나이를 의미하는 ‘후성 나이’에 주목하고 있다. 유전자를 책이라고 생각해 보자. 책은 이미 내용이 다 인쇄돼 있다. 새로 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