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왔다 장보리'의 이유리(연민정 분), '내 남자의 비밀'의 진해림(박정아 분), '아내의 유혹'의 신애리(김서형 분), 일명 '김치 싸대기' 장면으로 유명한 '모두다 김치'의 임동준(원기준 분)... 모두 소위 '막장 드라마' 속 악인이다. 이들은 시간이 갈수록 잔혹함과 집요함을 더해가다, 극적인 파국과 함께 파멸한다. 시청자들의 긴장감도 덩달아 높아진다. 사람들은 도를 넘어선 ‘막장 드라마’ 속 악인을 욕하면서도 이상한 매력에 빠져 끝까지 채널을 돌리지 못한다. 사실 오랜 세월 사랑받아온 고전이나 옛날 이야기들의 상당수도 결국 '권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