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나 예능프로그램을 보면 등장인물이 말을 할 때 자막이 같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잘못된 표현을 할 때는 고쳐져서 나오는데 흔한 예가 ‘틀리다’로 “대저토마토는 다른 토마토와 맛이 틀려요”라고 말할 때 자막은 “대저토마토는 다른 토마토와 맛이 달라요”라는 식이다. 그러고 보면 우리는 나와 다름을 틀림으로 보는 생각이 배어있는 것 같다. 선호도의 문제를 선악의 문제로 보다보니 남이 나와 같은 선택을 하지 않으면 못 견뎌 한다. 특히 조직의 위에 있는 사람이 이런 성향이 강하면 아래 있는 사람들이 피곤해진다. 오늘날 우리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