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힘든 시절일수록 사람들이 찾아가는 곳이 있다. 그들은 당사자이기도 하고 가족이기도 하다. 당사자의 마음이 힘들면 그를 사랑하는 가족의 마음의 생살도 아프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외따로 또는 함께 위안과 힘을 얻을 수 있는 곳으로 향한다. 그곳은 앓는 마음을 치유하려고 찾아가는 정신건강의학과나 심리상담소이기도 하고, 기분 전환을 할 수 있는 프로 스포츠 경기장이기도 하고, 초월적 존재에 의지하려고 찾아가는 교회나 성당이나 절이기도 하고, 불안한 현재에 이어진 미지의 미래가 궁금해 방문하는 점집이기도 하다. 나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