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백 타임 009 :“다가가기 어려운 곳이 있었어.” 강릉 시내 중심에 있는 한국은행 강릉본부는 손상된 지폐를 바꾸거나 설날 무렵 새 돈을 바꾸러 가는 것 외에는 갈 일이 없던 곳이었어. 마치 자주 마주치지만 친해지기 어려운 사람 같았어. 그런데 얼마 전 화폐전시관이 생겼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다녀왔지. 다가가기 어려웠던 이곳과 거리를 좁히는 시간이 되었어. 세계 최초 모자 (母子) 화폐 인물 탄생지인 강릉에서 화폐 이야기를 따라 가보는 여행을 고하려 해. 혹시 봄방학 동안 아이와 함께 어디를 가면 좋을까 고민하고 있다면 이곳을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