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로마의 콘크리트 구조물이 오랜 세월 유지된 비결이 밝혀졌다. 미국 유타대 지질학및지구물리학과 마리 잭슨 교수팀은 로렌스버클리 국립연구소가 운영하는 방사광가속기 ‘ALS(Advanced Light Source)’를 이용해 2000년 된 고대 로마 방파제의 콘크리트 결정 구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콘크리트 혼합물 속의 석회(칼슘산화물)가 바닷물 속 화산재와 반응하면서 알루미늄 토베르모라이트라는 광물이 성장하고, 곧이어 또 다른 광물인 필립사이트 결정이 생성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광물이 미세한 섬유와 판 구조를 형성해 콘크리트의 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