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운전자가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 네비게이션의 안내에 따라 덜 막히는 경로로 이동한다. 다른 운전자도 동일한 경로를 선택하며 한산하던 길이 막히고 막히던 길은 정체가 점차 해소된다. 도로처럼 여러 경로로 연결된 집합을 ‘네트워크’, 교통체증처럼 반복되는 변동을 ‘주기운동’이라 한다. 주기운동은 모든 네트워크에서 발견된다. 하지만 이론적으로 정확히 설명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국내연구팀이 처음으로 모세혈관이라는 네트워크 속 적혈구가 기차처럼 줄지어 경로를 선택한다는 가설을 제시했다. 기초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