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대신 미생물로 ‘나일론’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이상엽 KAIST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팀은 세계 최초로 대장균에서 1,3-다이아미노프로판(원, 쓰리-다이아미노프로판)을 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의약 및 농약제품 제작에 이용되는 핵심 화학물질일 뿐 아니라 나일론(폴리아마이드)을 만들 수도 있는 물질이다. 지금까지 1,3-다이아미노프로판은 석유에서 얻어왔다. 하지만 연구팀이 이번에 대장균으로 1,3-다이아미노프로판을 생산하며 석유가 고갈되더라도 이 물질을 지속가능하게 생산할 가능성을 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