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최영준 기자) “앞으로는 양자역학의 원리를 활용해 원하는 성질의 물질을 설계해서 만들게 될 겁니다.” 세계 물리학자들 사이에 양자물질 찾기 열풍이 불고 있다. 양자물질은 ‘전자가 입자인 동시에 파동’이라는 양자역학의 고유한 원리로만 설명할 수 있는 물질이다. 양자물질을 찾는 세계 물리학자 200여 명이 지난달 강원 평창군 용평에서 열린 학회에 모였다. 이 자리에서 ‘양자물질 헌터’로 주목받는 다이시(戴希) 중국과학원 물리학연구소 교수를 만났다. 다이 교수는 2015년 세계 최초로 ‘바일 준금속’이라는 양자물질의 제조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