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은 국내 기상관측 사상 가장 극심한 폭염이 기승을 부린 해로 기록됐다. 서울 최고기온은 39.5도에 이르고 강원도 홍천은 역대 최고기온인 41도를 기록했다. 2020년에는 역대 가장 긴 54일간 장마가 한반도에 머물며 산사태가 여러 차례 발생했다. 날씨가 이처럼 널을 뛰는건 비단 한반도만의 현상은 아니다. 세계 곳곳은 인간이 끼친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갈수록 강력해지는 이상 기후에 몸살을 앓고 있다. 민승기 포스텍 환경공학부 교수가 이끄는 기후변화연구실은 세계 곳곳에서 보고되거나 관측된 이상기후에서 지구온난화의 흔적을 찾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