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0~23일 세계 내로라하는 정보통신기술(ICT) 거대기업의 움직임은 숨막힐 정도로 급박했다. 20일 핀란드에서 개최된 유럽연합(EU) 퀀텀(양자)플래그십 콘퍼런스에서 SK텔레콤과 자회사 IDQ는 유럽 전역에 1400km 길이의 양자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이틀 뒤인 22일에는 삼성전자 전략혁센터가 운영하는 벤처캐피털인 삼성캐털리스트펀드가 아랍에미리트와 함께 5500만 달러(645억 원)를 미국의 양자컴퓨터 하드웨어 기술 개발 스타트업인 ‘아이온큐’에 투자한다는 소식을 전격 공개했다. 이미 삼성전자는 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