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한국 토종 로켓 ‘누리호’는 1단에 들어갈 300t급 액체엔진을 30초간 태웠다. 그간 75t급 액체엔진을 174회에 걸쳐 총 1만7290시간 연소시켰지만, 75t급 액체엔진 4기를 묶는 클러스터링 작업을 거쳐 추력을 300t급으로 늘린 뒤 연소시험을 진행한 건 처음이었다. 첫 30초 연소시험은 성공이었다. 엔진 클러스터링은 단순히 엔진 여러 개를 연결하는 게 아니라 기술적으로 어렵고 복잡한 작업이 필요하다. 누리호는 당초 올해 2월과 10월 두 차례 발사를 계획했지만, 1단 엔진 클러스터링에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 발사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