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초 군락 사이를 헤엄치는 열대어의 화려한 자태를 보고 있노라면 넋을 잃는다. 어떤 화가도 흉내 낼 수 없는 오색찬란 형형색색의 물고기다. 그냥 아름다운 자연의 신비라고 얼버무리고 넘어가곤 하지만, 동아사이언스를 읽는 독자라면 머릿속에 커다란 물음표가 둥실 떠오를 것이다. 도대체 왜 산호초 군락의 열대어는 이렇게 화려한 것일까? 보호색? 경고색? 생물 시간에 배운 적이 있겠지만, 보통 화려한 색은 위장색으로 알려져 있다. 포식자를 피하려는 목적이라는 것인데, 산호초가 화려하니 물고기의 비늘도 화려해졌다는 것이다. 그렇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