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총 가구 수의 절반 이상이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제 ‘층간 소음’은 민감한 사회문제로 떠올랐습니다. 아파트에서의 소음은 낮에는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소리 같은 바닥충격 소음, 밤에는 화장실 물 내리는 소리 같은 설비소음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습니다. 우리나라 아파트의 대부분은 두께 15~20cm 정도의 철근 콘크리트 벽과 바닥판을 이웃과 공유하고 있습니다. 상하층과 옆 세대 간에 소음이나 진동이 매우 잘 전달되는 구조이지요. 벽이 무게를 지탱하는 벽식구조는 기둥이 없어 모서리 부분의 공간을 활용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