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전 개명하기 쉽게 법이 바뀌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름을 바꿨다. 별난 이름은 어릴 때 놀림감이 되기 쉽고 귀여운 이름은 나이가 들수록 어색하다. 부모들이 아기 이름을 지을 때 신중해야 하는 이유다. 오죽하면 ‘누가 이름을 함부로 짓는가’라는 책 제목도 있지 않은가. 과학 분야에도 이름이 부적절해 이해하는 데 오히려 방해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예를 들어 적색왜성, 갈색왜성, 백색왜성이라는 이름을 살펴보자. 왜성(dwarf)은 크기가 작은 별을 뜻할 것이므로 작은 별을 빛의 색(표면의 색온도)에 따라 이렇게 분류한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