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따라 변해야 살아 남을 수 있다고들 한다. 석호도 그래야 했다. 18개의 석호 중 가장 변한 건 청초호다. 석호라는 말이 어색할 정도다. 그 역할이 180도 바뀌어 버렸기 때문이다. 청초호는 어떻게 변화했는지, 왜 변해야 했는지, 현재는 어떠한 지를 돌아보았다. 변할 수밖에 없었던 청초호 청초호를 보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호수보다는 바다 같다. 그렇다. 청초호는 제1종 항만으로 지정된 속초항의 내항으로 이용되고 있다. 학계 등에서는 더 이상 석호로 인정하지 않는 경향을 띤다. 유역 면적 25.6km², 호소 면적 1.4km²임에도 해양화가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