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바다 속 관광을 하며 신세계를 맛보았다. 세상에 이럴 수가 있다니! 수족관에 들어온 한 마리 고기가 된 것처럼 어디론가 마음껏 돌아다니기 바빴다. 그러다 나도 모르게 멈춘 곳은 해초들 사이였다. 바다 속은 마치 육지와 같은 환경이었다. 작은 골목길들과 산과 들이 펼쳐져 있었으며 수많은 해초들 사이에 몸을 숨기고 숨죽이면서 지내는 어류들이 있었다. 나는 마냥 신기하기만 했다. 그러다 뭔가 이상한 것을 발견했는데, 그게 바로 ‘고스트 파이프 피쉬 (Ghost pipe fish)’, 이른바 유령고기였다. 이 녀석은 얼핏 봐선 해초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