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국내 대학에서 활동하는 부부 과학자가 병원성 세균이 환경 변화에 적응해 살아남는 유전적 비밀을 알아냈다. 중앙대 생명과학과 이강석 교수와 약학부 배지현 교수 연구팀은 패혈증을 일으키는 비브리오균이 변이 리보솜RNA(rRNA)가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덕분에 환경 변화에 적응한다는 사실을 알아내 국제학술지 ‘네이처 마이크로바이올로지’ 4일자에 발표했다. rRNA는 단백질을 만드는 세포소기관인 리보솜을 구성하는 RNA다. 지금까지 학계에서는 각 생명체마다 가장 적합하게 진화한 한 가지 종류의 rRNA를 갖고 있다는...
국내 연구진이 관절 연골에서 생기는 콜레스테롤이 퇴행성관절염을 일으키는 원인이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전장수 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수와 류제황 전남대 교수 공동연구팀은 현재 발병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퇴행성관절염의 원인이 콜레스테롤이라는 연구결과를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 6일자(현지시간)에 발표했다. 관절 연골이 닳아 없어져 생기는 퇴행성관절염은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이다. 전세계 60세 이상 인구의 약 30%가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DNA 염기서열에서 유전질환을 일으키는 특정 부위를 잘라 교정할 수 있는 ‘유전자가위’ 역할을 할 수 있는 새로운 효소가 등장했다. 가장 정교한 기술인 3세대 크리스퍼(CRISPR) 유전자가위 기술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제니퍼 다우드나 캘리포니아대학버클리(UC버클리)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크리스퍼에 쓰이는 새 효소를 규명하고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는 교정하거나 잘라내야 할 DNA를 찾아가는 ‘가이드 RNA(리보핵산)’와 문제가 있는 DNA와 결합해 이를 잘라내는...
중국 연구팀이 유전자 편집으로 정신 질환을 갖고 태어난 원숭이를 복제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1월 세계 최초로 원숭이를 복제한 데 이어 1년 만이다. 영장류 복제는 세계 대부분 국가가 인간 복제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금지하고 있는 데다 유전자 편집으로 장애를 가진 원숭이를 복제한 터라 논란이 예상된다. 쑨창 중국과학원(CAS) 신경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 연구팀은 크리스퍼(CRISPR-Cas9) 유전자가위 기술로 'BMAL1'이라는 유전자를 제거한 긴꼬리원숭이의 체세포를 이용해 같은 유전정보를 가지는 복제 원숭이 다섯 마리를 태...
유전자 가위는 특정 유전자에만 결합하는 효소를 이용해 특정 DNA 부위를 자르는 유전체 교정 기술이다. 돌연변이 유전자를 잘라 유전질환을 치료하는 연구가 활발하다. 이 때 특정 유전자와 결합하는 효소의 종류에 따라 1세대(징크핑거), 2세대(탈렌), 3세대(크리스퍼)로 나뉜다. 3세대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CRISPR-Cas9)는 'Cas9'이라는 효소를 활용한다. 1, 2세대 기술에 비해 빠르게 교정하고 정확도가 높아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가장 획기적인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도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오작동에 대한 보호장치가 없...
국내 연구팀이 미생물 유전체에서 사람에게 유용한 물질을 합성하는 유전자를 찾는 데 성공했다. 특히 특정 기능을 수행하도록 인공적으로 합성한 DNA인 ‘유전자 회로’를 일종의 생물 센서로 활용하는 새로운 기술을 이용해, 향후 다른 유용 유전자를 찾을 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염수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합성생물학전문연구단 선임연구원과 이승구 단장팀이 서해안 갯벌에서 발견한 미생물의 유전체군(메타게놈)에서 나일론을 생산하는 물질인 ‘엡실론(ε)-카프로락탐’을 합성하는...
중국이 지난해 세계를 경악케 한 ‘유전자 편집 아기’의 존재를 공식 확인했다. 중국 정부는 유전자 편집 아기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하며 ‘불법 연구’을 진행한 허젠쿠이(贺建奎) 중국 남방과기대 교수를 엄벌에 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각)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정부가 관할하는 ‘유전자 편집 아기 사건’ 조사팀은 “허 교수가 개인의 명성을 위해 당국과 학교 측의 감독을 피해서 인간 배아에 대한 유전자 편집 실험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 사건은 공안기...
2019년 새해 벽두부터 철학자 김형석 교수가 화제다. 주중 5일간 방영되는 한 아침 TV프로그램에 주인공으로 등장했는가 하면 2016년 출간한 책 ‘백년을 살아보니’가 뒤늦게 베스트셀러가 됐다. 이런 인기는 1920년생인 김 교수가 올해 우리 나이로 100세가 됐기 때문이다. 흔히들 ‘100세 시대’라고들 하지만 실제 100세까지 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김 교수가 화제가 된 것 아닐까. 지금도 지팡이에 의지하지 않고 걸으며 강의도 서서 하는 김 교수를 보면서 ‘건강 100세’라는 말이 실감 났다. 늘 잔잔한 미소를...
수술 없이 뇌에 빛만 쪼여주는 방법으로 동물의 뇌 유전자 활성을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현재에도 머리에 광섬유를 연결해 빛으로 유전자를 조절하는 ‘광유전학’ 기술이 있지만, 뇌에 광섬유를 심는 수술이 필요했다. 이번 연구로 보다 간편히 실험동물의 유전자 활성을 조절하는 실험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현진 KAIST 생명과학과 연구원과 허원도 기초과학연구원(IBS) 인지및사회성연구단 교수(KAIST 생명과학과 교수), 박병욱 원광대 전통의학연구소 교수팀은 빛을 받으면 마치 스위치를 켠 것처럼 활성화되...
서울시 과태료나 도로공사의 하이패스 미납 요금 고지서를 조만간 모바일 전자고지로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12개로 제한된 유전자검사 기관 유전자 검사 허용 항목 확대 여부도 검토된다. 신기술·서비스가 규제로 인해 신속하게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규제 샌드박스가 17일 본격 시행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ICT융합 및 산업융합 규제 샌드박스 제도 근거법인 ‘정보통신융합법’과 ‘산업융합촉진법’이 17일 발효해 규제 샌드박스 제도가 시행된다고 밝혔다. 규제 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