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아쉽지만 작별인사를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아직 충분한 시간을 같이 보내지 못했지만, 그런 아쉬움을 뒤로 두고 떠나 보내야 합니다. 사랑하는 연인도 헤어집니다. 피를 나눈 가족도 떠나갑니다. 그렇게 삶은 헤어짐의 연속입니다. 분리의 경험은 아주 고통스럽지만, 또한 피할 수 없는 숙명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다른 사람과 헤어질 뿐 아니라, 과거의 나 자신과도 헤어져야만 합니다. 개체발생적 적응 한때 자신의 일부였던 것이 사라지는 생물학적 현상이 있습니다. 이를 개체발생적 적응(ontogenic adaptation)이라고 합니다. 더 이상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