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금요일 오후 서울아산병원 동관 10층 간이식병동에서는 생일파티가 열렸다. 이 병원에서 간이식을 받고 회복 중인 찰리 칼슨 씨의 46번째 생일이었다. 칼슨 씨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검색엔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 그는 2011년 간경화와 골수 이형성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특히 골수 이형성 증후군은 조혈모세포 이상으로 혈소판, 백혈구 등의 혈액세포가 줄어 면역기능 이상, 감염, 출혈을 일으키고 만성 백혈병으로 진행할 수 있는 위험 질환이다. 칼슨 씨는 스탠퍼드대 병원에서 골수 이형성 증후군 항암치료를 10회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