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분석 기술이 발전하면서 고대 인류의 모습과 생활양식 등을 알아내는 고인류학 연구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심지어 최근에는 뼈 화석이 아닌, 고대 인류가 씹던 자작나무 송진(껌) 화석에서 추출한 DNA로 성별과 신체상의 특징을 복원하고 미생물 군총까지 파악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네스 슈뢰더 덴마크 코펜하겐대 건강및의학연구소 교수가 이끄는 국제공동연구팀은 덴마크 남동쪽에 위치한 롤란섬에서 발견된 껌 화석에서 껌을 씹었던 사람의 DNA를 추출해 성별과 피부색, 머리카락색, 눈동자색을 분석했다. 그 결과 약 5700년 전에 살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