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치고받고 싸우지만, 이혼할 생각은 전혀 없는 부부가 있다. 이들은 서로 사랑하는 것일까? 아니면 미워하는 것일까? 무 자르듯이 결론 내릴 수 없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이 있다. 사랑이 깊으면 싸움도 맹렬하다는 것이다.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관계는 오래가기 어렵다. 사회학에서는 가장 작은 규모의 집단을 흔히 '다이아드(dyad)'라고 한다. 두 사람이 만나서 형성하는 집단이다. 낭만적인 남녀 관계도 그렇고, 어머니와 아들 혹은 아버지와 딸의 관계도 다이아드다. 우정으로 맺어진 친구 관계도, 주인과 종의 관계도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