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천 영종대교에서 발생한 106대 연쇄 추돌 사고, 천식을 포함한 알레르기 질환, 그리고 여름철 곰팡이까지. 이들의 공통점은 습기(濕氣)다. 안개가 짙게 끼면 교통사고가 발생하기 쉽고, 장마철 습도가 높으면 건강에 해롭다. 대기 중 습기는 없어서는 안 될 자연현상이지만 때로는 불청객이 되는 셈이다. 최근 과학자들은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 자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척박한 자연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진화해온 동식물의 특수한 기능을 본뜬 자연모사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다. ●벼 잎 구조 적용한 제습기 개발 장마철 적정한 습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