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 신남, 슬픔, 외로움, 쓸쓸함, 놀라움, 당황스러움 등 수많은 감정들의 세계에서 조금 특별하게 학자들의 관심을 받는 감정들이 있다. 부끄러움(shame)과 죄책감(guilt)이 그것이다. 감정들은 그들의 원천과 기능에 따라 주목을 받곤 하는데 부끄러움과 죄책감은 자의식적 정서(self-conscious emotion)로 구분되곤 한다. 자신의 행동과 정체성등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를 반영하는 감정이기 때문이다. 흔히 나쁜 일이 발생할 때 슬픔, 분노, 좌절 등의 부정적 감정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부끄러움과 죄책감은 그 나쁜 일의 발생 원인과 책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