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우울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통제감은 낮게 느끼면서 죄책감은 높게 보이는 패러독스를 보인다고 한다(Abramson & Sackheim, 1977). 즉 자신이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고 느끼는 동시에 ‘이게 다 나 때문’이라고 느낀다는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었다면 나를 비난하지도 말아야 할텐데 이런 상황에서도 우리는 자신을 비난하곤 한다. 이런 임상적인 케이스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평소 각종 실수나 실패, 특히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쳤던 기억 때문에 스스로를 자주 비난하곤 한다. 좋지 않은 성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