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우리 학교에도 인권 기구가 있는지 물어봤을 뿐이에요. 다른 대학에서 ‘대학원생 권리장전’이 선포되거나 인권센터가 생길 거라는 기사를 보구요. 그런데 지도교수가 대뜸 자퇴를 하는 게 낫겠다고 하더라구요. 알고보니 대학본부가 지도교수에게 제가 인권기구를 문의했다고 귀띔을 한 겁니다. 그 이후 저는 연구실에서 이뤄지는 일에서 모두 배제됐어요. 논문지도도 제대로 못받았어요. 졸업은 한 학기 미뤄졌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죠?” 이달 3일 출범한 ‘대학원생 119’에 들어온 대학원생의 제보다...